박원순 "서울을 블록체인 시티로" 주크 선언

입력 2018-10-04 12:13  

1200억 투입 '블록체인 마스터플랜' 발표



박원순 시장(사진)이 서울을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성지’ 스위스 주크(Zug)에서다.

시 행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서울시가 적극 앞장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럽 순방 중인 박 시장이 발표한 5개년(2018~2022년) 마스터플랜에는 총 1200억원을 투입해 블록체인 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고 서울을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로 만든다는 구상이 담겼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까지 마포 서울창업허브와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 총 73개의 블록체인 기업 입주 공간을 확보한 뒤 2021년에는 12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규모의 가칭 ‘서울 글로벌 블록체인센터’를 신축한다.

또한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 ‘블록체인 서울 펀드’도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 등에 투자키로 했다. 서울시가 136억원 가량을 출자하며 나머지는 민간·모태 펀드(개별 펀드에 투자해 위험을 줄이는 펀드)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전문인재 760명 배출을 목표로 ‘서울 블록체인 칼리지’를 열어 인력을 양성하고, 블록체인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도 지원한다.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행사에는 시가 최대 1억원을 지원할 방침. 블록체인 성지로 자리잡은 주크에 전세계 사람들이 몰리는 것처럼 서울로 블록체인 투어를 오게끔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전향적 자세를 보인 것은 자칫 가상화폐(암호화폐) 논란에 발목이 잡혀 블록체인 산업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이 “여러 블록체인 영역 가운데 유별나게 암호화폐에만 관심이 쏠려있다”고 짚은 것 역시 이 때문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업들이 기술을 적용·검증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테스트베드가 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실제 행정 적용은 아직 어느 도시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서울시가 하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할 만한 행정서비스로는 온라인 투표, 증명서 발급, 서류 제출, 기부금 관리 등을 꼽았다.

중앙정부가 블록체인 관련 규제 및 세제 혜택 여부 등의 권한을 갖고 있어 실효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에 규제 권한은 없지만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로서 서울이 가진 저력이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스위스 취리히주와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하고 취리히시에 위치한 블록체인센터 ‘트러스트 스퀘어’ 등을 방문했다. 그는 “서울시가 블록체인 선도도시로 비상을 준비 중인 만큼 취리히주와 정책적 공감대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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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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